최근 과자의 식품첨가물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논란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연관성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문창진 식약청장은 20일 주요 제과업계 사장단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식약청은 오는 24일 소아내과, 알러지 및 식품독성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계의 연구동향을 듣는 한편, 상관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한 연구 등에 대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외부전문가 그룹에 임상시험을 의뢰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임상시험 결과 식품첨가물과 아토피 발생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질 경우 알러지 유발 경고문구 부착 등 식품표시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식품 중 트랜스지방 규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과자류 중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하도록 올해 내에 식품표시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내년 중에는 과자류 제조에 사용되는 마가린, 쇼트닝 등 경화유에 대한 권장규격도 설정한다. 문 청장은 "오는 9월 8일부터 식품에 사용된 식품원료 및 식품첨가물을 모두 표시하도록 하는 식품표시제도 개정안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에서 잘 준비해 달라"며 "식약청도 이와 관련된 대국민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웰빙 등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농심,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등 5개 제과업체 대표들과 박승복 식품공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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