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규모 작은 병·의원 주사제 처방률 너무 높다
  • 문성용
  • 등록 2006-05-15 04:32:00

기사수정
  • 각각 26.27%, 27.91%…대학병원은 3.59% 그쳐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주사제 처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사제의 적정 사용을 위한 인식개선 등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표한 '2005년 4분기 전국 의료기관의 주사제 처방률'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경우 외래 환자에 대한 주사제 처방률이 3.59%에 그친 반면, 종합병원 9.96%, 병원 26.27%, 의원 27.91% 로 집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기관수는 대학병원 등 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소, 종합병원 230개소, 병원 749개 의원 2만1,744개소 총 2만 2,765곳이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는 반면 급성쇼크, 혈관염 등 부작용의 위험이 커 약을 먹을 수 없거나 응급의 경우 등에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미국 5% 이하, 호주 2% 이하, 영국 및 스웨덴 1% 이하 등 적정 주사제 처방률을 1∼5% 이하로 제시하고 있다. 복지부 안소영 보험급여평가팀장은 "우리나라는 주사 효과에 대한 과도한 믿음과 선호의식으로 환자들이 주사제 처방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의사들도 이를 거부하지 못하거나 관행적으로 주사제를 처방하는 등 여러 원인으로 주사제 처방률이 외국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수준에 비해 훨씬 윗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주사제 사용 개선 위해 의료기관 개별 처방률 공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지난 2002년부터 의료기관의 외래 주사제 사용 실태를 평가하고 자율적 개선을 유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분기별로 주사제를 적게 쓰는 병·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안 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주사제를 적게 쓰는 기관의 명단 공개만으로는 처방률 개선 효과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사제 적정 사용을 위한 의료계의 개선을 유도하고 국민의 알 권리 신장을 위해 의료기관의 개별 주사제 처방률을 공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주사제·항생제 등 약제사용 적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개 결과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경우 전남대병원(1.7%), 경희대 의대 부속병원(2.44%), 연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2.47%), 서울아산병원.부산대병원(각 2.79%)의 주사제 처방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천향의대 부속병원(7.84%), 중앙대 용산병원(5.98%), 경북대병원(5.23%), 인하대의대 부속병원(5%), 한양대병원(4.97%) 등은 비교적 주사제를 많인 사용한 편이었다. 종합병원은 전주예수병원(1.12%), 서울시립보라매병원(2.23%), 대구파티마병원(2.49%) 등의 처방률이 낮은 데 비해 경기도 안양 한성병원(52.83%), 부산 해운대성심병원(44.58%), 서울 강동가톨릭병원(42.76%) 등은 높았다. 병원은 처방률이 한 건도 없는 곳이 21개소였으나 경북 성주혜성병원(77.96%), 광주 김병원(75.67%), 강원도 정선 고한성심병원(75.59%) 등은 70%가 넘었다. 의원의 경우도 처방률이 0%인 곳이 435군데 였으나 경기도 성남 경안의원은 100%였고, 서울 중랑구 고려마취통증의학과의원(99.24%), 경남 통영시 유창수산부인과의원(99.08%), 경남 거창군 김정형외과의원(99.04%) 등도 100%에 육박했다. 의원 가운데 주사제 처방률이 90%가 넘은 곳이 86곳이나 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21.53%), 경기(22.99%)보다 경남(39.05%), 전남(36.85%) 등의 처방률이 높았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2월 '2005년도 3분기 의료기관별 급성상기도감염 외래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한 결과 항생제 처방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처방률 공개 전인 2005년 1분기 당시 63.17%에 달했던 항생제 처방률은 공개 후 2월 기준으로 50.14%로 약 13%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대상 의료기관 명단과 주사제·항생제 처방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5.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6.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7. 신정평화시장, 위생관리사업으로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뉴스21일간=김민근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신정평화시장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사업을 통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남구 위생과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정평화시장 내 19개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해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