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북에 ‘열차시험운행 조속 이행’ 촉구
  • 정경훈
  • 등록 2006-06-05 09:25:00

기사수정
  • 제1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북, 비료공장 건설협력 등 제안
정부는 4일 제12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지난달 25일 북측이 일방적으로 열차시험운행을 무산시킨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조속한 운행재개를 위한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경협위 남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박 차관은 특히 열차시험운행 무산에 대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쌍방의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켜야 한다는 남북관계의 원칙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책임 전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공업 원자재 지원문제와 관련, 박 차관은 지난 5월 제4차 경협위 위원급 실무접촉에서 경공업 원자재와 지하자원 협력방식에 대해 많은 의견접근이 이뤄진 점을 상기시킨 뒤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북측이 여건조성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차관은 또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한강하구 골재채취와 단천 민족공동자원개발특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추진체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한강하구 골재채취 문제와 관련해 남북 공동사업단 구성을 제안했고, 함경남도 단천을 민족공동자원개발특구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선 개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북측에 제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외에도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출입제도 개선, 임금 직불, 노동력의 원활한 공급 등을 위한 북측의 협조를 요청하고, 산불 등 자연재해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협위 산하에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 주동찬 위원장은 기본발언을 통해 경공업 원자재와 지하자원 협력 문제의 조속한 실천을 요청하면서 비료공장 건설과 인회석 정광 분야의 협력을 주장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특히 북측은 개성공단 1단계 개발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것을 주문하면서 제 3국의 자원개발사업에 남북이 공동으로 진출할 것을 제의했다. 북측은 또 우리 측이 제의한 민족공동자원개발, 한강하구 모래채취, 수산협력 문제 등에 대해선 진지하게 검토해 협의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부터 위원장과 위원 간 접촉을 통해 의제에 대한 입장조율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