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커지면서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3개월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대전지역 아파트의 3주간(1월9일 대비) 매매가는 0.29% 상승했으며 특히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전세가는3주전(0.44%)보다 상승폭이 커져 0.6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매매시장에서는 대덕구가 0.8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동구(0.63%), 서구(0.31%), 중구(0.25%)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났다.
반면 유성구는 0.16% 가격이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대덕구 법동 선비마을1단지 24평과 32평이 각각 750만원씩 올랐고 신탄진동 새여울한신 22평이 550만원, 법동 그린타운 24평이 5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대덕구 전지역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동구는 판암동 주공1차 24평-32평이 500만-600만원 가량 올랐고 용전동 한숲 37평과 42평이 각각 25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도 둔산동 은하수 32평이 1천500만원 가량 오르고 월평동 누리 36평과 백합26평이 각각 1천만원씩 상승했으며 중구의 목동 금호한사랑 30평과 문화동 극동 41평, 한밭우성2차 49평도 각각 500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유성구의 경우 장대동 월드컵패밀리 34평-60평이 500만원-2천만원 가량오르는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어은동 한빛 37평과 43평이 1천만원씩 하락하고 지족동 노은운암 48평과 송강동 한마을 32평이 각각 500만원 떨어지는등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매수주문이 몰리며 물량부족으로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대형 평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51-55평형이 2.73%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36-40평(1.85%), 41-45평(1.29%), 26-30평(0.87%)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구(1.33%)와 유성구(0.50%), 중구(0.09%)에서 상승세가 나타났고대덕구와 동구는 0.35%와 0.01%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영향으로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고 토지시장도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침체로 인해 바닥세를 보였던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도 점차 문의가 늘어날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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