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재산가치 변동등 제시요구로 설명회 파행
경기도 성남 구시가지 노후주택단지 재개발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 구시가지 20개 구역 235만여㎡를 공동주택건설 및 현지개량 방식으로 나눠 개발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고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1단계 사업구역인 단대동과 중동 등 재개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구체적인 자산가치 변동률과 보상계획 등의 제시를 요구하면서 설명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1단계 추진대상인 단대구역은 최근 4·5층 짜리 다가구주택 건립 붐으로 소유주가 최고 10배까지 늘어나 재개발 사업성이 더욱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재개발로 주거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재개발이 끝나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6000여가구가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등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시민단체는 지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대상 가구에 대한 재산가치 변동과 이주대책은 2005년 상반기쯤 실시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너무 성급하게 구체적인 자료제시를 요구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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