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에 적정량의 가축분뇨와 화학비료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화학비료만 시비하는 것에 비해 벼 수확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간척지 논에서 가축분뇨 액비(물거름)와 화학비료를 절반씩 사용했을 경우 벼 수확량은 10a당 432㎏, 액비 75%와 화학비료 25%의 경우 같은 면적에 423㎏이 수확됐다.
이는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 벼 수확량 412㎏(10a당)에 비해 11-20㎏이 늘어난것이다.
또 지하수 수질오염의 주성분인 질산과 태질소 함량도 화학비료만을 사용했을 경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돼 수질오염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농촌의 환경오염원인 축산분뇨에 대한 거름화를 통해 간척농지의 벼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간척지에서 가축 분뇨 액비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해당 토양의 정밀 검정을 거친 후 적당량만 사용해야 하며 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나 물 빠짐이 나쁜 논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보령시 남포간척지의 10여 농가를 대상으로 3년동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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