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신두리 모래언덕(사구?砂丘)에 대한 보전 및 관리방안을 내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군은 지난 2002년 12월부터 1년 2개월동안 경원대학교에 의뢰한 ‘신두리 모래언덕 학술용역 조사’가 지난 7일 끝나 이를 토대로 이 곳을 생태적 자원성을 살리는 보전 및 복원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미국 등의 모래집적 울타리(Sand-Trap Fence) 설치를 비롯한 사구보강, 해빈육성, 수면 밑 해안육성 등을 통해 사구를 복원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모종심기, 진흙 종자구(Clay Seed Ball) 식재 등으로 식물의 서식환경을 보호하는 한편 겹달맞이꽃, 미국자리공 등 32종의 위해식물(귀화식물)은 인위적인 제거가 필요하다고 서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모래지치, 갯그령 등의 식물이 76과 295종이 식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지난 2001년 환경부 조사(57과 240종) 때 보다 19과 55종의 식생을 추가로 확인해 냈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2009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모래언덕 안쪽에는 탐방로, 목재테크, 전망대, 사구횡단시설 등을 시설하고 외곽에는 방문자 센터, 갯벌체험장, 오토캠프장, 청소년휴양?수련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아직 매입하지 못한 사유지(73만813㎡?70필지)를 서둘러 매입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희귀 동?식물의 보고(寶庫)인 신두리 모래언덕을 체계적으로 보전 및 복원하여 전국 최고의 해양?생태교육장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01년 11월 30일 신두리 모래언덕 98만2천953㎡(81필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