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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도 공무원이야?
  • 김동림 기
  • 등록 2003-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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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상수도 관로 매설 늑장공사 시민들 쓴 소리
최근 강릉시에 상수도 관로 매설 공사를 실시하면서 도로 한쪽 차선을 완전히 점령해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혼잡이 극심한데도 강릉시와 업체 측에서는 공휴일과 휴일에 시민들과 똑같이 쉬면서 공사를 벌이자 ‘업자도 공무원이냐’며 시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탁상행정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일주일 전부터 시에서는 포남 2동과 초당동 상수도 관로 매설 공사를 하면서 도로의 한쪽차선을 완전히 차단해놓아 초당동과 포남 2동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출·퇴근시간만 되면 뒤엉키고 있다. 가뜩이나 바쁜 출근시간에 공사를 벌여 아침부터 시민들의 짜증석인 소리가 들리고 특히 비 오는 날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몰고 나와 도로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에 관계 당국에서는 ‘나 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업체는 연휴 이틀을 시민들과 똑같이 쉬고 시민들이 출근하려면 공사를 재개하여 시민들은 “도대체 시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하는 것인지, 행정 편의를 위한 행정을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공사현장에도 감독하는 공무원을 한 명도 없다”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5월까지 공사가 계획되어 있으나 업자와 협조하여 가능한 휴일에도 공사를 진행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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