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하천주변 소나무 골프장 건설에 식재 훼손의
최근 강릉시 정동진 산성우리 하천주변에 있던 50여년생 소나무 30여그루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주민들은 자치단체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쯤 정동진 산성우리 건설폐기물 운반전용도로와 하천을 지탱하고있던 소나무 30여 그루를 업체는 알 수 없는 조경회사트럭이 나무를 파내어 실어가는 것을 이 마을에 사는 김모씨가 목격하고 문제 제기를 하자 이 업체의 잡부들은 시에서 하는 일이며 자신들은 모른다며 나무를 싣고 황급히 사라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담당부서인 산림녹지과는 진의 파악을 해달라는 몇 차례의 기자요청도 묵살하고 확인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2월초순경 모방송사에서 보도된 경포골프장 건설도로변과 주위에 많은 소나무가 식재되어있는 것을 본 주민들은 시에서 소나무를 골프장에 팔아넘긴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 소나무들은 하천주변의 붕괴를 막고 도로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나무들로 이를 없앨 경우 우수기에는 하천이 넓어지고 도로가 붕괴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자치단체에서는 이를 묵살하고 있다. 만일 시에서 추진하는 일 이라면 주민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것이며 사실이 아닐 경우 문제의 현장을 둘러보고 정확한 실태파악과 함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모른다"고만 일관하고 있어 강릉시 행정을 단적으로 알게 해준다. 강릉시 행정은 뒷짐만 지고 있는 행정, 알면서도 확인조차 하지 않는 공무원의 직무유기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 같다. 이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주민들에게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해명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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