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열린 배드민턴 코리아오픈 결승전.
체육관을 가득 메운 3,500여 명의 관중이 안세영의 끈질긴 랠리와 김원호 서승재의 멋진 수비에 열광했다.
이처럼 높아진 배드민턴의 인기는, 생활체육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여수 하나클럽의 플레잉 코치, 승용 씨의 목표는 올해 여수시 지역 리그 우승!
코트 위에 선 마음가짐은 엘리트 선수 못지않다.
진남클럽의 혼합복식 선수, 65살 박숙이 씨는 배드민턴으로 나이를 잊고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직접 코트에 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배드민턴 승강제 리그도 급성장했는데, 올해만 147개 리그가 열려 첫해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무엇보다 지역 편중 없이 전국 곳곳에서 '우리 동네 리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종목 저변 확대의 모범 사례로 배드민턴 승강제 리그가 꼽히는 가운데, 문체부는 올해 배드민턴을 포함해 총 11개 종목으로 승강제 리그 운영을 확대하고 2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선순환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