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현지 시각 23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의 81층짜리 초고층 건물 앞.
인도 한가운데 파란색의 대형 가방이 놓여 있고, 현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가방에서 발견된 건 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었다.
앞서 건물 내 CCTV에는 남성 2명이, 이 가방을 힘겹게 끌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비원 등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접근하자, 이들은 가방을 버린 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도망친 이들은 얼마 못 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두 명 모두 20대 한국인이었다.
이들은 해당 건물에 단기 임대로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우선 이들을 상대로 가방 속 남성이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곳이 캄보디아 국경과도 멀지 않은 만큼,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주호찌민 총영사관이 현지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가족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