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지난 12일 열린 인천국제공항 업무보고에서 외화 밀반출 단속과 관련한 대통령의 질의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즉각 답변하지 못하자 질책이 이어졌다.
이 사장은 이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해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불법 외화 반출 단속은 세관의 업무”라며 “책갈피에 달러를 숨길 경우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상황을 두고 야당 출신 공공기관장에 대한 ‘공개적 모욕주기’라며 반발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사안에 대해 정상적인 정부 부처와 소속 기관 간 질의응답이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대통령의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공직 사회 전반에 책임성과 긴장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생방송 형식의 업무보고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차 부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