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연승 가도에서 맞붙은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최근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두 팀의 맞대결에서 초반 흐름은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1세트에서는 친정팀을 상대하는 ‘최리’ 임명옥의 수비가 빛났다. 모마의 공격을 임명옥이 연속 디그로 걷어 올리자, 빅토리아가 강한 스파이크로 마무리하며 기업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임명옥의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킨켈라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압박했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리베로 문정원의 안정적인 디그와 공격력이 살아난 모마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특히 모마는 3세트와 4세트에서만 혼자 21점을 올리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4경기 연속 5세트에 돌입한 도로공사는 체력 부담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모마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노련한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결국 세트 스코어 3대 2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통산 최다승인 158승을 기록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팀 역대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