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간 소득 1억원 여성농업인 박성자씨
  • 뉴스21
  • 등록 2002-12-09 00:00:00

기사수정
농촌 정착 20년만에 소 사육과 논농사로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며 각종 사회활동에 앞장서는 40대 여장부가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금곡리에서 축산 전업농이자 포항시 여성농업경영인 1호인 박성자(40)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울산에서 여고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던 박씨는 남편 배남수(43)씨와 결혼한 후 남편의 뜻에 따라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83년 장기면 금곡리에 정착했다.
첫 농사는 200여만원으로 밭 2천310㎡를 구입, 비닐하우스 속에서 수박과 배추를 재배하고 사채를 얻어 한우와 미꾸라지를 사육하였으나 기술과 경험부족으로 모두 실패, 빚만 고스란히 안게 됐다. 그러나 그는 남편과 서로 위로하며 노력한 결과로 지난 85년도 당시 영일군(현포항시)에서 첫 여성 농민후계자로 선정되면서 760만원의 농사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농사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나갔다.
농사기반이라야 한우 2마리와 논 4천290㎡가 전부였지만 박씨는 이때부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농업과 축산교육장을 찾아다니며 부족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 나갔다.
특히 그는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한우 사육의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위기는 곧 기회’라는 정신으로 꾸준히 소를 구입하고 송아지를 번식하는 등 축산 규모를 늘리고 시설을 개선해 지난 94년도에는 축산전업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씨의 축사는 각종 첨단시설이 설치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경이 쾌적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축사 990㎡의 퇴비운반, 방역소독, 축사내 온도조절 등이 모두 자동화시스템으로 이루어 졌다.
그 결과 고정적으로 사육되는 소 100마리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새끼를 받아내며 사료를 먹일뿐 아니라 시설을 관리하는 등 모든 과정을 주로 혼자서 해 냈다.
박씨는 현재 벼농사 1만9천800㎡, 초지 6천600㎡, 보리 6만6천㎡를 경작하며 연간 1억원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씨는 주작목인 축산에서 부부의 최적경영 한계치인 소 300마리를 고정적으로 확보 명실공히 한우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결코 자기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은 박씨는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여성농업인단체 포항시생활개선회 초대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는 포항시농업산학협동심의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