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능성 브랜드 쌀 "날개"
  • 뉴스21
  • 등록 2002-12-02 00:00:00

기사수정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급 브랜드쌀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특정 기능과 상품명이 알려진 쌀은 비싸도 쉽게 팔려나가고 인지도가 낮은 일반쌀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바이오기술(BT)에 농업기술을 결부시키는 능력을 가진 첨단벤처업체, 지식농업인, 산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친환경 무공해쌀을 비롯해 각종 기능성 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 시판되는 쌀의 브랜드는 1천200여개에 이른다.
대구시내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등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수퍼 프리미엄급 기능성 쌀은 최고가의 경우 4kg에 1만6천200원에 이르고, 고급 브랜드 쌀은 20kg에 4만4천800원에서 5만1천800원으로 다양하다.
대형소매점은 프리미엄 양곡 코너를 따로 만들어 기능성 쌀을 판매할 정도로 대중화하고 있다.
대형소매점 관계자는 “기능성 쌀의 판매량은 전체 쌀 판매량의 20%정도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매년 판매량이 20%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40대 주부 김모(대구시 수성구 신매동)씨는
“예전엔 일반미를 구입했지만 밥먹는 양 자체가 줄어든데다 수험생과 직장에서의 업무강도가 높아지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고기능성 쌀을 구입하고 있다"며 "밥맛이 뛰어난데다 각종 기능이 돋보이는 소포장 브랜드를 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눈에 반한 쌀은 목초액과 키토산 농법으로 재배한 쌀로 마그네슘, 칼슘, 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밥맛이 좋다.
보약밥상은 경북테크노파크 경산대학교 특화센터에서 고지혈증 개선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거친 기능성 쌀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대구 다사농협 관계자는 “쌀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소비자들의 인지도에 맞춘 기능성 쌀의 생산을 늘리고 신규 브랜드 쌀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기능성 쌀로 쌀시장개방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끼는 농가소득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종 기능성 쌀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종류와 가격, 표방하는 기능이 다양해졌지만 도대체 어디서 인정을 받았으며, 어떤 기준으로 브랜드를 붙여주는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이 유일한 기준이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친환경인증미는 30개, 품질인증미는 15개 브랜드이며 40kg당 가격은 일반 쌀보다 5천~1만원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관계자는 “맹목적인 브랜드 선호보다 가계형편이나 입맛에 맞춰 쌀을 고르는게 좋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