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언제 옮길까
  • 뉴스21
  • 등록 2002-11-25 00:00:00

기사수정
경북 안동시가 20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다시 추진키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승객 편의와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운흥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을 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송하동 일대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했었다.
그러나 철도 교통 연계 등을 고려, 안동역사와 함께 옮겨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위치 선정이 잘못됐다는 시비까지 일면서 벽에 부딪혔다.
또, 시가 지난해 수상동 국도변 1만4천400여㎡에 임시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마저 여론수렴 부족과 시민, 사회단체의 반발 등에 막혀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9년에 들어선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은 전체 면적이 1만2천500㎡로 비좁은데다 시설마저 낡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안동-춘천·서울·인천 버스노선까지 신설해 하루 운행 횟수가 840여 차례로 늘면서 시내 교통난은 더욱 심해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시민들은 "시외버스터미널이 도시 중심에 있어 불편이 말이 아니다"며 "도시발전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당초 도시계획대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옮긴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 달안에 이전 시기와 규모, 운영 방식과 주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성, 사업성 등에 대한 종합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키로 했다.
시는 이 결과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나 철도역사 이전과 사업성, 예산 등이 서로 얽혀 있어 당장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은 돈이 많이 들고 사업성도 있어야 하는 등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전문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곤 기자 kimhg@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