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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 뉴스21
  • 등록 2003-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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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성질환 많아
경기도 안산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결핵이나 간염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외국인 노동자 594명을 대상으로 기초혈액검사와 흉부X선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20%인 121명이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10만명당 100명 꼴로 소견을 보이는 결핵의 경우 3.7%인 22명이 유소견자로 판명됐고 간염환자는 B형 24명, C형 14명 등 38명이었으며 이중 C형 간염환자는 모두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었다.
이밖에 매독환자는 4명, 간기능저하 환자도 57명이나 됐으며 지난해 1명이 발견됐던 AIDS환자는 올해는 없었다.
보건소는 전염성이 높은 결핵환자를 등록환자로 관리하고 정밀검사와 함께 병원 등에 의뢰, 치료해 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거주 및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워 전염병 유소견자 비율이 의외로 높았다"며 "이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철저한 감염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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