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건립된 경기도 과천지역 노후 아파트단지가 올부터 연차적으로 재건축에 들어감에 따라 상당기간 전세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13일 시(市)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중앙동 주공11단지(640가구)의 경우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올 3, 4월께 재건축 허가가날 것으로 예상된다.
11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6, 7월께 조합원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초 착공, 2008년께 입주한다.
또 갈현동 주공3단지(3천110가구)도 이달 중 건축심의를 신청하며 6월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연내 조합원 이주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체 아파트가 1만3천가구에 불과한 과천지역에 올부터 당장 3천760가구가 재건축을 위해 집을 비우게 됨에 따라 과천은 물론 인근 안양, 군포 등지의전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구나 이들 아파트 단지에 대한 재건축이 완료되는 오는 2008년에는 현재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 중인 갈현동 주공2단지(1620가구)와 별양동 주공6단지(1262가구)가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과천지역의 전세난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2개 단지씩 재건축을 진행하되 선행 단지와의 시차를 3년 정도 둘 방침"이라며 "3단지와 11단지가 입주할 무렵에는 2단지와 6단지가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지역의 아파트는 모두 12개 단지 1만3천여가구로 1981년부터 84년 사이에모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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