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22일 "새만금사업과 원전센터 건설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단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첫 지방 순시에 나선 허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도청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현안들이 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북도의 비전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것이 참여정부 내각의 전반적인 인식"이라면서 "전북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강한 추진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의 방향′에 대해서는 "주무부처가 아니어서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 "새만금사업은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용역결과에 따라 추진하고 원전센터 건설은 대화기구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 그는 "우발적이고 산발적인 폭력 등 부안지역 치안유지를 위해 당분간 경찰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계획"이라면서 "욕을 먹더라도 일선 지자체장들이 안심하고 국가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장관은 내소사 폭행사건으로 오른쪽 팔을 깁스한 채 업무보고에 참석한 김종규 부안군수와 악수를 나누며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다"고 격려했다.
강현욱 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들은 강한 전북 실현을 위해서는 ▲새만금 간척사업 ▲원전센터 유치 ▲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 유치 등 3대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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