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OFA협정 있으나 마나…한국법원 판결 무시
  • 나명석
  • 등록 2008-10-20 10:00:00

기사수정
  • 이춘석 의원(민주당 익산갑), 주한미군 122억 손해배상금 분담 지적
주한미군이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손해배상 분담금 122억원을 내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자체 조사 결과를 이유로 한국 법원의 판결마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춘석 의원(민주당, 익산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분담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한 돈은 모두 122억9천만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특히 매향리 사격장, 군산 미군비행장 등 소음과 관련한 소송 5건이 차지하는 분담 요구액이 122억4천만원으로 절대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공무 중인 미군이 우리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양측이 합의하거나 법원이 결정한 배상금의 75%를 미군이, 나머지 25%를 우리가 부담한다는 SOFA 23조(청구권)에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며 “우리정부는 하루속히 매향리 사격장 소음 소송 사건 등 15건과 관련, 주한미군에 이 같은 금액의 분담금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한미군은 우리 법원의 판단이 자체 조사 결과와 다르다거나 "대한민국이 제공한 시설과 구역에 대한 사용권을 보장하고 이와 관련해 제3자의 청구권으로부터 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 SOFA 5조를 들어 분담금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SOFA 23조에는 "법원에 의한 최종적 판결은 양 당사국에 대해 구속력이 있는 최종적인 것"이라는 조문이 있지만 우리 정부는 미군에게 분담금을 강제할 방법이 없어 설득하는 데에만 수년을 소모하고 있다. 이 의원은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미군이 부담해야 할 돈을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가 협상력을 발휘해 분담금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