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철원)가 준공식 때 받은 쌀과 직원 자투리 봉급을 모아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신청사 준공식 행사시 관례·관습의 틀을 벗어나 축하 화환 대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미 192포(20kg)를 받아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쌀들은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김부웅 완도군의회의장 등 77명이 화환 대신 이 지역 특산물인 백미 192포를 완도해경에 보내온 것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화환은 행사장을 빛내는데 효과가 있으나 행사가 끝난 후 버려지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며 ”쌀로 대신 보내주어 낭비를 줄이고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완도해경은 사랑의 쌀을 보내 주신 분들 이름을 표기해 이웃사랑동참운동을 실천하고, 공직사회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하는데 계기를 마련했다. 박철원 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자칫 소외되기 쉬운 분들과 함께 훈훈한 추석을 만들고 싶어 사랑을 모아 전달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과 위문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남 이응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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