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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6% 성장…한은 “연간 5% 가능할 것”
  • 민동운
  • 등록 2006-10-25 0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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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증가세 확대…수출 호조도 지속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0%, 전기비 0.8% 정도 수준이면 올해 연간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전기대비로 1분기 1.2%, 2분기 0.8%에 이어 3분기에 0.9% 성장해 강보합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은 이광준 경제통계 국장은 "대체로 제조업 증가세가 확대됐고 공공부문 건설투자 중심으로 전기에 비해 회복세를 보여 전년동기비 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또 "지출 측면에서 민간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 특히 수출이 계속 호조를 유지하면서 GDP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및 산업용기계 등이 호조를 보여 전기비 2.2%(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으며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8%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운수창고업 등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기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출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한데다 서비스 소비가 부진해 전기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은은 민간소비 부진 원인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성이 낮은 가운데 그 부분의 소득이 크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도 주춤한 것이라며 원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인 것도 민간소비가 낮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 배경으로 설명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3% 성장해 증가세로 반전됐고 설비투자도 3.1%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 무역손실액이 18조7965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4분기 경제전망과 관련 소비 외에 공공부문 건설투자 물량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대비 0.8% 정도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광준 국장은 "민간연구소들은 수출이나 설비투자 전망을 다소 낮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수출도 견조하고 설비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한은이 전망했던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2분기 이후 전기대비 성장률이 1% 미만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대체로 1% 이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 경제는 기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조원동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그동안 밝힌 것과 같이 3분기까지 진행되는 상황은 당초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고 판단된다"면서 "4분기에는 성장률이 떨어지겠지만 설명 가능한 범위 내에서 떨어지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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