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덕수궁앞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를 강제 철거하려는 등 서울 곳곳에서 폭력 시위를 일삼아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행동본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만 5천여 명은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쟁도발 저지 국민대회'를 열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이 무력 카드를 꺼내 몸값을 높이려 한다며 이런 행동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과 파멸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서울 덕수궁 앞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진입을 시도해 이 과정에서 분량소를 지키는 사람들과 충돌을 빚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앞에도 몰려가 막아서는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의도 MBC, KBS 사옥 등지로 수백 명씩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며 진입을 시도,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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