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 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가 EBS를 통해 학원가로 사전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유출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시험문제를 건네받은 대치동 소재 학원 원장 김모씨의 휴대전화 통화와 이메일을 분석해 김 씨가 다른 학원 관계자들에게 시험문제를 보냈는지를 수사중이다.
또 김씨와 시험문제를 건넨 EBS 외주제작사 PD 윤씨 사이에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중이다. 이들은 그러나 관련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서울시 교육청과 EBS 관계자를 소환해 시험문제 유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전날인 지난 3월 1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미리 받은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EBS 외주 제작사 PD 윤모씨와 유출문제를 건네받은 서울 대치동 소재 학원 원장 김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 PD는 외주 제작사 소속이고 문제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직후 계약해지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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