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軍관계자 "GPS 고장으로 항로 이탈 예인된 듯"
우리 어선 1척이 30일 오전 6시 27분쯤 강원도 제진항 동북쪽 27마일 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다.
군 관계자는 "29톤급의 오징어잡이 채낚이 어선 1척이 NLL을 넘어 북한 해상으로 진입해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 쪽으로 예인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조업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도중 "GPS(인공위성항법장치) 고장으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당 어선은 29일 오후 1시 30분쯤 강원도 거진항을 출발해 31일 저녁 8시 되돌아올 예정이었다. 예인된 어선에는 선장 곽 모씨 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으로 넘어간 어선은 오늘 레이더 탐지 밖의 동해 바다에서 오징어잡이 조업을 하다가 항로를 이탈해 북한 수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예인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 함정은 이날 북한 함정에 대해 "어선 1척이 항로를 이탈해 귀측으로 넘어갔다"며 "즉각 귀환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무선통신을 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함께 정부도 통일부를 중심으로 어선 인도를 위해 북측과 다각도로 교섭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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