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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지하에 150km 터널 도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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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8-06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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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에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6개 노선, 총 연장 149km의 지하도로망이 뚫린다.
 
 서울시는 5일 서울 지하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함께 지상 도로교통 수요의 일부를 지하로 전환하는 총 6개 노선, 149km의 지하도로망 계획을 발표했다.
 
11조 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지하도로망 계획은 서울의 남북과 동서를 각각 3개축씩 모두 6개 노선을 지하로 연결해 거미줄 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남북 1축은 시흥∼도심∼은평(24.5km) 이며 남북 2축은 양재∼한남∼도봉(26.3km), 남북 3축은 세곡∼성수∼상계(22.8km) 구간이다.
 
또 동서 1축은 상암∼도심∼중랑(22.3km), 동서 2축은 신월∼도심∼강동(22.3km), 동서 3축은 강서∼서초∼방이(30.5km) 구간이다.

서울시는 여기에 지하도로 각 교차점을 연결시켜 2개의 지하 순환망을 구축하고 도심을 목적지로 하는 차량들을 위해 지하도로와 연결된 대형 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지하 대형주차장에는 고속 엘리베이트 등을 설치, 지상 대중교통과 연계하도록 함으로써 차량의 지상 진출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지하도로망은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15인승 이하의 소형차 전용 복층구조로 계획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남북 3개축은 대형차 통행이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서울시는 지하도로망이 완료되면 지상 교통량의 21%가 지하도로로 전환되고 지상도로의 통행 속도가 8.4km/h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39분 소요되는 양재∼도심간 통행시간이 13분으로, 1시간 3분 거리인 잠실∼상암동은 25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기본설계 등 세부계획이 수립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17년 동부간선지하화 구간인 남북 3축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동서 1,2축과 남북 1,2축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남북 3축은 공공 재정을 투입해 무료 도로로 건설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도로망 개통으로 지상 교통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상 8차로를 6차로로 줄이고 줄어든 2개 차로에 492km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여의도의 20%에 달하는 가로녹지(61만 1000㎡)를 확보할 수 있게 돼 2조 40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도심 터널 구축에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밀폐된 공간이란 특성 상 일단 불이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서울시가 지하 깊은 곳에 만들려하는 터널은 일반도로 터널보다 화재 진압과 탈출에 훨씬 어려울 수 있다.
 
터널 안에서 나는 교통사고는 일반도로에서의 사고보다 건당 사상자수가 64%나 많다. 제한된 공간에서 충돌횟수가 6배나 많아져 차량과 운전자에 가해지는 충격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밖에 차량들이 내뿜는 엄청난 양의 매연을 어떻게 처리할 지, 시설이 오래되면 급격이 늘어나는 유지보수는 어떻게 감당할 지 등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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