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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조업재개 준비.. 생존 험로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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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8-07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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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처리 규모가 생각보다 많아질 경우 논란, 법원 판단에 따라 운명 갈려
 
협상이 타결되면서 쌍용자동차는 오늘부터 조업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파업의 후유증이 워낙 커 독자 생존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다음달 제출될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쌍용차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만일 법원과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는 종료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6일 쌍용차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경기도와 노동부, 지식경제부 등의 수습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국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사태 등으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안정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한편 점거농성을 벌였던 노조원 458명 가운데 한상균 지부장을 비롯한 96명은 경찰서로 연행돼 밤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나머지 360여 명의 노조원들은 간단한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어젯밤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연행 노조원들을 모두 입건하되, 농성 주동자와 경찰관 폭행 혐의가 드러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자진 해산할 경우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지만, 사법처리 규모가 생각보다 많아질 경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공장 직원들이 속속 출근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던 도장 공장의 시설을 복구하고, 전체 시설을 2~3일 동안 대대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7∼10일간 훼손된 시설 복구 및 점검을 거쳐 공장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3000∼4000대 이상 생산하고 생산원가도 최대한 30% 이상 낮춰 회생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는 자금 수혈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편중된 제품 구조로는 소형차·저연비 모델 위주로 재편된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생산을 통한 수익을 남기기 힘든 게 현실이다.
 
쌍용차는 "곧바로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 자금차입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향후 '제3자 매각' 등을 고려해 채권단과 투자자 물색에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뚜렷한 매수 희망 기업이 나선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 안팎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생산 정상화까지는 예상한 것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파업 이전 수준인 월 4000∼5000대 생산 규모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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