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률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07년 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보행자 사망자는 OECD 최고 수준인 4.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10만 명당 사망률이 1.15명으로 가장 낮은 영국보다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또, 자동차 만대당 보행자 사망자를 따져도 1.36명으로, 0.2명선인 일본과 영국보다 훨씬 넘게 높았다.
또, 발생 장소별로 보면, 사망 사고의 75%가 주택가 등 폭 13m 미만의 작은 도로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연구원은 주택가 생활도로의 대부분이 차량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돼 통행우선권이 사람보다 차에 주어지다 보니 보행자 사고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며 각종 보행자 편의 장치가 마련된 보행 우선도로를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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