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장기 전세주택, '시프트'의 임대 보증금이 도입 2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SH공사는 올해 하반기 재계약을 하는 발산 2, 3단지와 장지 10, 11단지 등 7개 단지 7백86가구의 임대보증금을 5%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개 단지의 임대보증금은 각각 4백~5백만 원씩 오르게 됐다.
SH공사는 물가인상률과 공시지가 상승, 표준 건축비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단지의 전세가격이 현재 주변시세의 50~60% 수준이어서 이번 인상에도 '주변시세의 80% 수준'이라는 '시프트' 공급 기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은평 1지구 등 23개 단지 천 6백여 가구가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들 단지의 보증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현행법상 장기 전세주택을 포함한 임대주택은 물가인상 등에 따라 해마다 5%까지 임대보증금 등을 올릴 수 있다.
이번에 인상되는 시프트 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임대주택은 지난 2004년 이래 지금까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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