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경제적 안전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공적인 사회 보장은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2009 서울 도시사회의 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서울의 상대적 빈곤율은 12.5%로 1년 만에 2%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OECD 국가의 빈곤율은 평균 10.6%이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인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소득이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의 절반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부채가 있는 가구도 지난 2007년 기준 52%로 1년 만에 16%포인트 가량 늘었다.
서울에서 자기 집에 사는 가구의 비율은 지난 2004년 63%에서 지난 2007년에는 55%로 줄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치들이 서울 시민의 경제적 안전성이 점차 불안해진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범죄건수와 건축물 붕괴, 자연재해 등 물리적 위험요소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사회적 안전성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공공보육의 개선과 고등교육 기회 증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과 문화시설 증가 등을 들어 서울시의 정책이 동등한 기회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의 공공보육시설 수는 지난 2007년 기준 5천5백여 곳으로 지난 2005년부터 증가추세에 있다.
서울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도 지난 2001년 59.9%에서 지난해 7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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