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권 바뀌어도 유지되는 부동산정책 만들겠다”
  • 정혹태
  • 등록 2005-07-08 11:15:00

기사수정
  • 한 부총리, “큰 평수 공급 등 종합대책 8월까지 마련”
한덕수 부총리는 7일 "부동산정책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정부가 바뀌어도 유지되는 정교하고 공고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기수요억제를 위한 세제 합리화 과정에서 1가구 1주택자는 2주택, 3주택자에 비해 세부담이 훨씬 낮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요 관리와 적절한 공급 등을 망라한 종합대책을 8월말까지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번 부동산 정책의 기본적인 방향은 실가파악 등으로 거래를 투명화하고 세제를 보완해 투기이익을 철저히 환수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 확대가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또 "부동산문제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간의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며, 특정지역 중대형 아파트 값에는 분명히 버블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요 쪽에서 가수요와 투기를 억제하는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기적) 수요를 관리하면 실질적으로 공급을 확대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수요관리 범위를 넘는 좀더 큰 평수로 옮기고 싶어하는 수요에 대해서는 공급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번 부동산정책은 공급과 수요를 조화시켜 궁극적으로 전체적인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투기수요와 가수요를 충족시킬 정도로 공급을 늘리는 것은 결국 투기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수요억제와 공급을 1대 1로 맞추기는 굉장히 어려운 만큼 얼마나 공급해야 하는지의 결정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세제 합리화를 통해 수요를 억제하면서 일정부분 공급을 하는 정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도시라는 순수한 의미의 공급 확대 정책이 투기수요를 불러일으키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급을 어떤 방식으로 확대할지는 좀더 논의를 해봐야 하며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세제 보완과 관련 "1가구가 1주택을 보유하거나 소유하는 것에 대해 정부의 정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부담에 있어서도 2가구, 3가구 등에 비해 훨씬 낮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정책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상황과 관련, 한 부총리는 "월별 지표들이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의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특히 최근 5월 지표에서는 흐름이 명확해졌다"며 "상반기 성장률은 3% 수준에 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서서히 잠재수준에 근접하는 회복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조기에 잠재성장률에 복귀하고 내년 이후 건전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투자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