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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미공개 수감’ 문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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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3-24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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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미발굴 독립운동가 89명 활동사항도 입수

국가보훈처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을 관할하던 행정기관인 ‘관동도독부(關東都督府)의 정황보고 및 잡보’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굴됐다.
 
여기에는 1906년부터 1922년까지의 상황이 기록된 것으로, 안 의사에 대한 ‘사형집행 명령기록’과 사형집행전 안중근 의사를 매우 중요한 인물로 다루어 ‘특별한 경계를 했던 상황’이 기록돼 있다.
 
‘사형집행 명령기록’은 여순법원이 검찰관에 대해 안 의사의 사형집행을 명령한 것으로서 죄명(살인범), 형명(사형), 판결언도(1910년 2월 14일) 등이 명시돼 있다.
 
또한, 당시 감옥측에서 사건의 중대함을 감안하해 안 의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던 상황도 담겨 있다. 밤낮으로 경계를 강화하고 법정 출두에 대비해 압송마차를 준비한 상황도 기록돼 있다.
 
아울러 이 자료에는 3·1운동 이후 치열했던 독립운동 양상과 당시 일본측에서 탐지한 독립운동가의 활동사항, 첩보 등 기밀정보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자료에 언급된 228명의 독립운동가 중 89명은 최초로 확인됐다. 앞으로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번에 발굴된 자료를 독립유공자 포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 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유해관련 자료가 존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관련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자료 수집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작년 10월 26일 한국을 방문한 안 의사의 손녀(안연호)와 증손자(Anthony)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정보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성과이며, 앞으로도 전문가로 구성된 발굴팀을 운영해 유해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보훈처는 밝혔다.
 
아울러 안 의사 유해발굴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본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으로, 경술국치 100주년이자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인 올해 일본 측의 성의있는 자세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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