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작경찰서(생활안전과)는 지난 9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발견된 현금 500만원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에 사는 이모(53)씨로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돈을 놓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9일 오전 현충원 인근 은행에서 현금 500만원을 인출해 묘역 내 항로 곁에 돈다발을 두고 자리를 떠났다. 이같은 사실은 이씨의 부인이 9일 오전 자신의 남편이 은행에서 100만원씩 5번을 인출한 내용이 자신의 휴대폰 실시간 문자로 확인되었으며, 나중에 방송에서 나온 것을 보고 경찰서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밖에 이씨의 행동 및 진술이 현충원 CCTV 화면과 일치하고, 통장에 찍힌 은행 CD기 내용과 인출 당시의 CCTV화면도 일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경찰서는 앞으로 이씨가 1년내로 경찰서를 방문해 신분 확인을 할 경우 돈을 돌려줄 계획이다. 만약 이씨가 찾지 않을 경우 500만원은 국고에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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