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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합참의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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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6-14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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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합참의장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의장은 13일 '천안함 사건 감사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직속상관인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내용에 대해 군 조치 중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있으나, 일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 등으로 인해 우리 군이 허위조작 등을 자행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그 결과로 군과 개인의 명예가 실추되었으며 사기도 심각하게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군사작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작전운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군사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으며, 금번 조사로 인해 군 상하간의 위계질서와 단결까지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개인의 평생 명예가 걸린 문제에 대해 일체의 소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채 언론 등에 보도됨으로써 우리 군의 명예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함에 따라 이를 회복하기 위한 군 내ㆍ외부적인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천안함 사건 원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전 국민과 언론, 국회는 물론, UN 등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이 북한군에 의해 저질러진 것임을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극히 일부이기는 하나 언론과 국민들 일각에서 명백한 북한의 도발 실체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에 대해 본인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결코 우리 군은 무능하거나 부도덕하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국가를 위해 묵묵히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처럼 충실한 부하 장병들이 본인의 거취 표명을 계기로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임무수행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군은 국민의 지지와 신뢰 없이는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음은 물론, 그 존재 의의도 찾을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군을 믿고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내 주시기를 군의 최고 선임자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의장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르면 14일 후임의장이 내정돼 1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후임 합참의장에는 한민구 육군참모총장, 황의돈 연합사 부사령관,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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