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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오프제 시행 첫 날, 노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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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7-0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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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노조법에 따라 타임오프제, 즉 유급 근로시간 면제제가 시행된 첫날인 1일 각 사업장에서는 노사간 갈등이 첨예하게 맞섰다.
 
기아차는 이날 기존에 유급으로 노조 활동을 해왔던 234명 가운데 업무에 복귀한 30명을 제외한  204명에 대해 무급휴직 발령을 냈다. 사측은 "이번 무급휴직 발령은 개정 노조법에 따른 조치로 노조의 불법적 요구에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동안 관행적으로 제공해왔던 차량 27대와 아파트 3채에 대한 회수 절차에 들어갔으며 유류비와 통신비 지급도 차단했다.
 
노조 관계자는 "개정 노조법상 전임자 급여지금 금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현상유지가 돼야 하고, 사측이 이를 어길 경우 불법이라"며 사측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파업을 가결시킨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이날 타임오프를 둘러싸고 협상을 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타임오프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전임자 처우를 현행대로 유지하기 위해 파업권 발동을 비롯한 단체행동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노사 간에 합의를 이루는 사업장도 속속 나오고 있다.
 
타임오프제를 수용한 현대중공업은 현중 노조 전임자 55명에서 25명으로 줄이기로 했고, 서울메트로도 현재 25명인 유급 전임자 수를 타임오프에 맞춰 1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전임자를 대폭 축소해야 하는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타임오프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착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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