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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르는 ‘어울드림 빨래봉사’ 무더위도 식혔다
  • 김윤태
  • 등록 2010-07-22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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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 주민자치위원, 적십자봉사단, 동 직원 등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을 위한 「빨래방」운영

지난 20일 신림동 주민자치위원, 적십자봉사단, 학생, 동 직원들 40여명은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의 이불 및 옷 빨래 등을 동주민센터로 가져왔다.
 
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큰 이불을 통에 담아 손과 발을 이용해 직접 세탁하여 탈수하고 이불 및 옷가지를 반듯하게 펴 잘 마를 수 있도록 건조대에 널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신림동주민센터는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돕기 위한 ‘어울드림 빨래센터’를 마련해 운영한다.
 
몸이 불편해 세탁, 집안 청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찾아가 매월 2?4주 화요일에 이불 및 옷 빨래를 직접 방문 수거하여 깨끗하게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하여 배달까지 해주기로 한 것이다.
 
신림동 ‘어울드림 빨래센터’는 동청사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빨래방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이불을 널기 위한 대형 건조대를 마련했다.
 
빨래봉사에 참여한 적십자봉사관 민병애씨는 “무거운 이불빨래를 하다보니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지만, 마음은 정말 흐뭇하다”며, “몸이 불편한 분들이 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란다. 비록 날씨는 더웠지만 마음은 정말 시원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김○○ 할머니는 “나처럼 혼자 사는 노인들은 힘이 없어 이불빨래는 엄두도 못내는 데 정말 무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직접 나와 손수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니 너무 고맙다.”며 기뻐했다.
 
‘신림동 어울드림’ 자원봉사자들은 이불 및 옷 빨래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밀린 집안 청소와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현재 관악구에는 신림동 이외에도 삼성동, 청룡동, 난향동 등 여러 동주민센터에서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무료 세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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