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4년부터 수능 2번..시험과목 절반
  • special
  • 등록 2010-08-20 09:28:00

기사수정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응시과목수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 언어(국어)와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은 난이도에 따라 각각 A형과 B형으로 나뉘는 수준별 시험으로 바뀌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수능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능체제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는 대학, 교육청, 학부모단체, 연구기관, 고등학교, 유관기관, 사회계 등 33명의 인사들로 구성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돼온 조직이다.
 
우선, 입학전형 개선 방안으로 대학별 제출서류 다양화·복잡화로 인한 혼란과 부담 가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입학 전형자료의 공통양식 개발과 원서접수 시스템 개발을 제안됐다.
 
또한 대학은 예비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충원해 예고한 모집인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수험생은 정확한 예비합격자 발표기간을 알 수 있도록, 수시모집의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에 맞춰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을 위한 별도의 기간(5일)을 설정하는 안도 제시됐다.
 
수능시험 개편방안과 관련, 2014학년도부터 수능이 복수시행 체제로 전환돼 응시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이는 수년간 학습한 내용을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해 진로를 결정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11월에 보름(15일) 간격으로 2회 시행할 계획이다.
 
응시영역은 현재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이 바뀌고 난이도에 따라 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 A/B형으로 구분된다.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의 난이도이고,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 범위가 좁고 훨씬 쉬운 수준이다. 수험생은 자신의 학력수준과 진학할 대학의 계열 등에 따라 A형과 B형 중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탐구영역은 유사 분야끼리 시험과목이 통합되고 응시과목수도 줄어든다.
 
사회탐구를 예로 들면 지금은 윤리, 국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과목수가 11개나 되고 이 중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으나 지리, 일반사회, 한국사, 세계사, 경제, 윤리 등 6개 과목으로 통합해 이 중 1개를 선택, 응시토록 한다는 것이다.
 
과학탐구도 현재 물리I, 물리II, 화학I, 화학II, 생물I, 생물II, 지구과학I, 지구과학II 등 8개 과목에서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하지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4개로 통합해 이 중 1개를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산술적으로는 현재 최대 4과목에서 1과목 선택으로 줄어드는 것이지만 2~3개 과목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4과목에서 2과목 정도로 줄어드는 셈이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대입 반영 비율이 다른 영역에 비해 현저히 낮고 읽기 중심의 수능으로는 실질적인 제2외국어 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아예 수능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선 지정토론자로 이기범(숙명여대), 김병권(부산대), 이기종(국민대), 오세목(중동고), 김재원(대동고), 강윤봉(인간교육실현연대), 이경자(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김진각(한국일보)이 참석했다.
 
중장기 대입 선진회 연구회는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까지 교과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권역별 공청회를 한번 더 열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를 토대로 10월 말 정부안을 확정, 발표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