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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 1박 2일의 동행
  • 김윤태
  • 등록 2010-11-04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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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11.4(목)~5(금)까지

거리의 아이들, 그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 어떻게 생활할까? 그들만의 세계에 함께 들어가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시에서는 청소년 가출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가출청소년의 일상을 체험하는 ‘제9회 탈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0 가출체험(부제: 가출청소년, 노숙청소년으로 바뀌는가?)’ 이란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립 신림청소년쉼터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가출청소년들의 거리체험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갈등을 이해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지원방안 및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본 행사는 가정환경 및 개인여건 등으로 집으로부터 탈출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하여 무관심한 사회에 가출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차별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이들도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시립신림청소년쉼터에서는 1998년부터 탈출문화제를 기획, 초기에는 문화적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하였으나, 2005년「제7회 탈출문화제 - 탈출공감 "둥지 잃은 아이들과의 동행"」과, 2006년 「제8회 탈출문화제 - 탈출공감 "그 두 번째 이야기"」부터는 좀더 개별적이고 직접적으로 아이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하여 가출체험이라는 방법을 선택하여 올해로 아홉 번째 행사를 마련하였다.
 
가출청소년들이 가정을 나와 첫 번째로 맞닥뜨리게 되는 곳은 거리이고, 그 곳은 따뜻한 밥 한 그릇, 또한 편하게 쉴 수 있는 잠자리도 없는 곳이다. 가출했을 때 거리의 모습은 아이들의 심정과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거리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더욱 솔직하게 말 할 수 있을 것이고, 일반인들도 아이들에 대해서 이해의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2010년 11월 4일(목) 14시부터 11월 5일(금) 10시까지 진행되는 가출체험은 쉼터를 이용하는 가출청소년과 일반성인 참가자 2인이 1팀이 되어 서울의 거리에서 24시간 동안 무일푼으로 굶고 노숙하는 등 가출 후 실제 거리생활을 체험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리체험을 통해 왜 그들이 가정을 떠나 배고프고 힘겨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들어보고, 가출의 원인과 비행책임의 문제가 가출청소년들에게만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가출체험이 있는 후, 11월 5일(금) 토론회에서는 가출청소년들의 현실과 실태를 체험한 일반참가자들과 패널들이 모여 현실적으로 어떠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하는지 그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나아가 가출청소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와 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가 책임져야 할 대상임을 알려 생각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출청소년들과 함께 하루를 생활해보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이번 체험행사는 일반인들에게도 위기에 노출된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행동양식을 보이는지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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