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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4개 아파트 단지 담장 허물고‘생태숲마을’변신
  • 강훈서울남부
  • 등록 2010-11-25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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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타리 1.1㎞ 헐고 2만6천그루 나무심어 열린녹지 조성

각자 다른 4개의 아파트 단지가 하나로 합쳐져 더욱 푸르러졌다.
 
서울시는 구로구와 공동으로 총 1,336백만원(서울시 10억원, 구로구 3억3천6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도림 우성2.3.5차와 현대아파트 총 4개 아파트단지 사이사이의 담장 1,090m를 허물고, 2만6천그루의 나무를 심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의 브랜드와 준공시점이 서로 다른 인근 4개 아파트 담장을 서로 허물고 열린녹지를 조성하여 하나의 커뮤니티공간인 ‘생태숲마을’로 통합한 보기 드문 사례이다. 특히 십여년 동안 서로 다른 아파트 관리자치회를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각 단지별 주장이 서로 달라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2008년 6월 사업신청이 이루어진지 2년6개월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초기에는 각 단지별로 나무를 서로 심지 않으려고 하다 점차 나무가 심어져가는 사업 중반 이후에서는 오히려 단지별로 서로 나무를 더 많이 심겠다고 단지간 경쟁이 붙은 사례나, 담장 개방에 대해 1, 2층 주민들이 사업초기 불안해하던 사례, 신도림초등학교 담장을 철거하고 낮은 목재휀스 설치에 대해 아이들이 뛰어넘어 다닌다는 민원 등 다양했다.
 
구로구청의 노력과 「숲이 어우러진 마을」을 바라는 주민들의 소통과 배려ㆍ화합에 대한 열정으로 사업을 무사히 완료하게 되었다.  특히 공덕현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김화순 총무(우성3단지) 등 추진위원들이 주민들의 욕도 많이 먹으면서 이 사업을 끌고 온 주인공들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담장 1,090m(방음벽 230m와 울타리 860m)이 철거된 것 이외에도 소나무(장송) 등 13종 25,934그루와 맥문동 자생화 26,200본을 새로 심었고, 야외체육시설 10조, 벤치, 파고라 등도 설치되었다.
 
오해영 조경과장은 “아파트 열린녹지 사업이 신청되었을 때 여러 단지들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게 되었다”면서, “닫힌 아파트가 열린 아파트로 바뀌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커뮤니티가 많이 성숙되었던 점과 브랜드 위주의 아파트가 커뮤니티가 살아나는 마을 단위의 아파트로 변모하였던 점도 이 사업의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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