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급증하고 있다.주택금융공사는 2월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2782억원으로 1월의 2414억원보다 15.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5년 8월의 3191억원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보금자리론이 이처럼 크게 인기를 끈 이유는 금융감독당국의 대출 규제 때문으로 보인다.주요 시중은행들이 규제 여파로 대출 승인율을 낮추거나, 지급준비율 인상 등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지면서 공사 보금자리론의 상대적인 강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인터넷에서 취급하는 이모기지론의 공급실적은 1592억원(1685건)으로 보금자리론 전체 공급실적의 57%를 차지했다. 금융회사별 공급실적은 하나은행 1655억원(59.5%), 우리은행 268억원(9.6%), 국민은행 198억원(7.1%), 삼성생명 191억원(6.9%), 농협중앙회 137억원(4.9%) 등의 순이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