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노력끝 인공배양 대량생산…고소득 ‘인기’
전국 최초로 바다 낚시용 최고급 갯지렁이의 대형 인공 배양이 진도군에서 성공,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리게 됐다.
진도군에 위치한 아라홍영어조합법인(대표 최영삼)는 최근 5억여원의 연구비 투입과 7년여의 수십차례의 연구 끝에 갯지렁이 ‘치충’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자연산 갯지렁이가 해양환경 오염과 남획으로 인해 고갈, 매년 중국과 베트남 등 외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으며, 이번 치충의 대량생산 성공으로 수입 대체 효과와 저투자 비용으로 양식사업을 할 수 있어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또 갯지렁이 대량종묘기술 성공으로 해조ㆍ어패류의 인공양식 산업을 대체 할 수 있고 자연생태환경 보호보존과 갯벌 의 회생ㆍ복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삼 대표는 “기존의 인공배양 기술은 소량의 치충 생산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젠 대량생산이란 연구 성과를 거둬 ‘갯지렁이 산업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갯지렁이는 바다 낚시에 사용되는데 종묘를 생산하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며, 양식을 거쳐 출하까지는 1년 6개월 가량 소요된다. 가격은 ㎏당 8만원선.
최 대표는 “현재는 인공배양으로 갯지렁이 유충의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종묘를 육성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게 현실이다”며 “앞으로 갯지렁이 종묘의 대량 생산을 통해 더 많은 양식어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유충의 부화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홍영어조합법인은 친환경형 양식품목인 갯지렁이 치충 600만수를 올해 제주도를 비롯해 여수, 해남, 완도 등 8곳의 양식장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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