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2개월 간 여의도한강공원에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 운영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시민들이 최근에 한강으로 날아와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겨울철새'를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10.12.23(목)~’11.2.28(월)까지 약 2개월 간 여의도한강공원에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도시 속에서 자연을 학습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주기 위해 1999년부터 매 겨울마다 운영해 오던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 시설을 보완하고 자원봉사자를 상시 배치하는 등 시설 및 프로그램을 보완해 선보였다.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는 여의도한강공원 플로팅스테이지에서 하류방향으로 6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원경 6대와 쌍안경 6대, 생태정보디스플레이와 망원경 화상 표출기 등이 설치되었다.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에서는 한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겨울철새인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흰죽지 등 20여 종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1999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일반인 접근이 통제되고 있는 '밤섬'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시 속의 철새 도래지로써 수생 및 육상 동식물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밤섬에서는 겨울철새 외에도 식물 190여종, 어류 30여종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에서는 철새 관찰 외에도 자원봉사자 및 대학 조류동아리 회원들로부터 겨울철새의 특징과 생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방문자들에게는 철새 종이접기 기념품이 제공되는 등 앞으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철새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밤섬에서 청둥오리.재갈매기가마우지를 비롯한 많은 겨울철새뿐 아니라 맹금류인 참매.황조롱이.흰꼬리수리가 월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지금이 한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이번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 새 단장을 계기로 시민들이 한강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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