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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 이젠 한강공원이라고 불러주세요!
  • 강훈서울남부
  • 등록 2010-12-29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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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관련 다양한 명칭들이 혼재되어 사용됨에 따라 야기될 수 있는 시민, 국내외 관광객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29일 공식명칭 정보를 제공했다.
 
‘한강시민공원’ → ‘한강공원’ : 시민의 공원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우선, ‘한강시민공원’은 현재 ‘한강공원’이 공식명칭이다.
 
‘한강시민공원’은 1980년대 초 한강종합개발사업 시기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체력단련에 기여하고자 총 693만㎡에 조성되었으며,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반포, 이촌, 여의도, 양화, 망원 9개 지구로 이루어졌다.
 
쓰레기와 수질오염 등으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한강 둔치가 ‘한강시민공원’으로 조성됨에 따라 시민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한강시민공원”이란 명칭은 과거 “시민”의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 “시민”이 사용한다는 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2000년대, 한강공원은 시민의 공원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자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강공원’으로 명칭을 변경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민이 주인인 오늘날에는 “시민”이라는 주체를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공원이 아니라 세계인의 공원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 ‘한강시민공원’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다는 판단에, 서울시는 2007년 시민 및 직원 아이디어 공모, 자치구 의견수렴, 한강CI 개발용역, 서울시 지명위원회 자문 등을 통해 12개 한강공원을 통일된 명칭인 “○○한강공원”으로 사용할 근거를 마련했으며, 2010년 3월 1일, 조례명칭 부분에서 “한강시민공원”을 “한강공원”으로 개정, 입법적으로 확정하여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 중에 있다.
 
‘뚝섬유원지’→‘뚝섬한강공원’,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

 ‘뚝섬유원지’는 지하철7호선 역이름으로 사용될 만큼 시민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지만, 현재는 한강공원 명칭 변경에 따라 ‘뚝섬한강공원’으로 공식적으로 불리고 있다.
 
과거 ‘뚝섬유원지’는 ‘여가’라는 것을 제대로 생각지도 누릴 수도 없이 힘들게 살아가던 우리네 가족들이 뜨거운 햇살 아래 어쩌다 맛보게 되는 청량음료마냥 잠깐의 놀이를 즐길 때 서민들이 찾을 수 있었던 공간이며, 특히 여름철엔 한강대교 인근의 백사장, 광나루 백사장과 함께 최고의 피서지로 사랑받던 공간이다.
 
‘뚝섬유원지’는 현재 ‘뚝섬한강공원’으로 그 이름과 모습을 새롭게 했지만, 뚝섬유원지만이 갖고 있던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모두 담아, 1년 365일 가족단위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서울 시내에서 부담없이 여가를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그 이름을 이어오고 있다.
 
뚝섬한강공원은 여름철 워터파크 수준의 수영장, 가을철 키즈랜드,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변신하는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 여름철 선탠시설, 수변공간, 음악분수와 같은 시설뿐만 아니라 수상레저의 메카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또한, 뚝섬유원지역과 이어져 있는 ‘전망문화콤플렉스’는 시민 모두에게 활짝 열려있는 시민의 전시공간으로, 전망명소로 사랑받는 공간으로서, 애칭인 ‘자벌레’로 불리기도 한다. 두 이름은 모두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
 
‘자벌레’라는 애칭은 그 모습이 자나방의 애벌레인 자벌레를 닮아 설계 때부터 붙게 된 이름으로 ‘전망문화콤플렉스’를 널리 알리는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효자 애칭이다.
 
‘자벌레’는 전망명소로서는 물론 시민들이 무료로 자신들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내년 3월까지 모두 예약된 상태다.
 
 ‘토끼굴’→‘나들목’, ‘한강’의 영문이름은 Hangang(River)
 
2007년 8월, 한강공원 지하제방통로 ‘토끼굴’이 ‘나들목’이라는 순한글이름을 갖게 되었다.
 
나들목은 과거 한강에서 농사짓던 사람들이 우마차를 끌고 들고 나던, 때론 데이트를 즐기던 사람들이 찾던 삶의 공간이다.
 
현재도 배후지와 한강공원을 이어주는 지하제방통로들은 한강공원으로 나가는 길목이라는 그 중요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환경으로 인해 ‘토끼굴’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별명으로 인해 이미지는 더욱 삭막해지게 된다.
 
이에 한강공원은 2007년 지하제방통로 환경정비를 시작하면서 한강공원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자 “나가고 들고 하는 길목”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 ‘나들목’이라는 밝은 이름을 붙여 지하제방통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이 영문에서 종종 Han River로 사용되고 있지만, 고유명사 ‘한강’의 지명을 강조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Hangang (River)’로 공식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우리의 한강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굳이 한강이 ‘강(river)'이라는 부연설명이 붙지 않아도 전세계인이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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