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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5명 살인미수 등 혐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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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2-07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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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 선장 몸속 탄환 1발, 해군이 쏜 오발탄

삼호주얼리호 구출과정에서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해경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중 한 발이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총탄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7일 오전 11시 최종 기자회견을 갖고 생포한 해적 5명에 대한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선박납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주요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생포한 5명을 포함한 해적 13명은 소말리아 북부 푼틀랜드 지방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선박 납치 등을 목적으로 해적단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22일 이란 국적 어선을 모선으로 소말리아 가라드 항을 출항한 해적들은 약 25일 동안 납치선박을 찾아 항해 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격술과 선박 진입 훈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군 작전과정에서 사살된 해적 두목 아브디 리스끄 샤끄(28)는 과거 7차례에 걸쳐 선박 납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5일 인도양 북부 공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삼호주얼리호에 로프와 사다리 등을 이용해 올라타 선박을 납치한 해적들은 두 차례에 걸쳐 선사인 삼호해운에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납치기간 중 선원 소지품을 뒤져 현금과 귀중품 등 2천 7백여만 원을 강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해부대의 1차 진압작전 당시 해적들은 조타실 옆 외곽에 한국인 선원들을 인간방패로 세우고 해군 장병 3명을 살해하기 위해 조준사격을 가한 혐의도 입증됐다.
 
지난달 21일 우리 해군의 '아덴만 여명' 작전이 시작되자 해적 가운데 한 명이 조타실 바닥에 엎드려 있떤 석해균 선장을 살해할 목적으로 휴대하고 있던 총을 발사한 사실도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을 쏜 것으로 지목된 모하메드 아라이가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선원들과 나머지해적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중 한 발을 우리 해군이 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수사본부는 김충규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중 우리가 3발을 인수했고, 이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권총탄이나 MP5탄,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확보한 3발 중 1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소총탄이 확실하고 나머지 한 발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탄환이며, 또 하나는 작전당시 총탄에 맞아 선박 부품 중 일부가 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전이 이뤄지던 시간이 새벽이었고, 상당히 혼란 스러웠을 것이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사건 기록을 검찰에 우선 송치한 뒤 8일 오전 해적 5명의 신병도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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