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애류성룡함 진수식 24일(목)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거행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진수식이 3월 24일(목)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거행된다. 이로써 해군은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에 이어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을 확보함으로써 해상기동부대의 전략적인 운용을 강화하게 되었다.
이번 진수식은 김관진 국방부장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 각계 주요인사 및 조선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행사 진행은 해군의 전통적인 진수식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정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해군은 세 번째 이지스함의 함명을 ‘서애류성룡함’으로 명명했다. 이는 ‘전투형 군대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군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은 군무를 총괄하는 도체찰사로 재직하며 충무공이순신 제독 등 명장 중용을 상신하여 국난을 극복한 뛰어난 재상이자 전략가로 활동하였으며, 훈련도감을 설치하여 화기제작, 속오군 편성 등 외세의 침략을 대비하는 한편, 징비록을 저술, 유비무환의 정신과 전투형 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서애류성룡함은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으로서의 임무뿐만 아니라 SPY-1D(V) 레이더와 각종 미사일, 기관포로 중무장해 기동부대를 위한 강력한 방공능력을 제공한다. 360도를 감지하는 이지스 레이더는 수백km 떨어진 1,000여개의 적항공기를 동시 탐지.추적하고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또한 7,600톤급인 함정은 최대 속력 30노트(55.5km), 승조원은 300여명 승함, 해상작전헬기 2기가 탑재 가능하고, 광역 대공방어, 지상작전지원, 유도탄.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고 성능의 이지스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애류성룡함에 장착된 주포와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 주추진기관 등 다수의 무기.장비체계가 우리의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을 진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강한 해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서애류성룡함은 2009년 9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하여 1년 6개월의 공정을 거쳐 이날 진수하게 되었고, 앞으로 인수평가를 실시한 후 2012년도 후반기 해군이 인수할 예정이며, 9개월 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3년 중반에 실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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