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4년 성북동에 저층 주택 어우러진 한옥마을 조성
  • 노만석
  • 등록 2011-03-29 14:32:00

기사수정
  • 성북2구역 7만5천㎡ 일대에 저층 공동주택 410세대+50여개 동 신규 한옥
서울의 전통 문화가 녹아있는 지역의 노후주거지를 정비하는 동시에 신규 한옥을 조성하는「서울 한옥선언」이 성북구 성북2구역에서 처음으로 가시화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이면 성북동 226-103 7만5천㎡ 일대에 저층 공동주택 단지와 어우러진 신규한옥 50여개 동이 조성되면서 서울의 새로운 전통적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고 29일(화) 밝혔다.

지난 2008년 12월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내 한옥에 대한 종합진흥을 위해 발표한「서울 한옥선언」첫 적용 사업으로서, ‘한옥을 존중하는 재개발계획을 수립, 정비사업 구역 내에 신규한옥이 조성되는 것은 최초 사례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08년 12월 “서울시 곳곳의 한옥 밀집지역을 가장 서울다운 정취가 있는 주거지로 육성,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서울의 자랑스러운 문화 정체성을 살려내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서울 한옥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 한옥선언」은 한옥의 멸실을 막고 현 한옥 지역을 보전 지원하며, 더 나아가 한옥주거지 신규조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30일부터 약 한 달간 이 일대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성북2 주택개발 구역 지정 주민의견 청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결합개발로 역사문화경관 보호+노후불량주택 정비..주택정비유형 표본 제시
주택재개발은 성북2구역 총 7만5천㎡ 부지 중 3만㎡에 4층 이하의 테라스하우스 등 공동주택 410세대를 건설하고 이와 함께 2만㎡의 부지를 확보해 50동 신규 한옥마을을 조성하게 되는데 사업실현성 확보를 위해 고밀구역과 결합개발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성북2구역은 문화재 주변지역이라는 이유로 93%의 노후도에도 불구하고 도시자연경관과 역사문화경관 보호를 위해 개발이 제한돼 왔는데, 이번 결합개발로 문화재 주변 노후불량주택 주택정비유형의 새로운 표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고층 아파트 일변도의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
또, 시는 자연 및 역사문화 경관 확보를 위해 이뤄지는 저층 공동주택 건설은 지금까지 주택재개발사업이 고층 아파트 일변도로 이뤄진데 대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인근 서울성곽-심우장과 연계한 대표적 한옥문화마을 재탄생
아울러 서울시는 성북동에 조성되는 50여개 동의 신규 한옥마을이 인근 주요 문화재인 서울성곽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한 심우장에 연접해 있어 향후 서울의 새로운 유형의 주택지, 대표적인 역사문화 마을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북동에 새로운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그동안 북촌 등 경복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정된 범위에서 이뤄져 온 서울의 전통마을 체험 및 역사경관 범위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점차 이러한 기존 보존지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면 주요 문화재 및 역사문화경관과 연계된 새로운 개념의 서울의 역사문화경관도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성북2구역 일대는 북한산도시자연공원과 연접해 자연녹지가 풍부하고 인근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과 버스중앙차로 위치해 있어 광역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관내엔 고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주거유형 다양화+서울만의 독특한 도시경관 회복+문화경쟁력 강화 기대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주거유형 다양화와 ?역사문화도시 서울만의 독특한 도시경관 회복 ?문화경쟁력 강화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 달 간의 주민의견청취 이후 관련 법적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 오는 2014년 경에는 신규 한옥과 테라스하우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서울시 한옥선언」의 주요 시책 중 600년 고도 서울의 내.외사산, 성곽, 궁궐 주변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지역인 인사동, 북촌, 돈화문로, 서북궁 서측 일대에 대해서는 한옥의 보전과 진흥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본부 주택기획관은 “우리나라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을 서울의 자랑스런 미래자산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되고, 향후 2018년까지 총 250개동의 신규한옥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한옥주거지를 통해 서울의 지속가능한 도시가치를 높이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국제적 문화경쟁력을 창출해 가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