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양천 목동교~오목교 구간 1,025m에 녹색길 펼쳐진다
  • 김윤태
  • 등록 2011-04-18 14:54:00

기사수정
  • 서울시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 3단계 구간 준공으로 전체 3.5㎞중 2.4㎞완료

서울시는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의 3단계 구간인 영등포구 관내 목동교~오목교간 안양천 호안 15,656㎡에 대한 생태복원과 1,025m의 산책로 조성을 지난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영등포구 관내 안양천 3.5㎞의 구간을 뒤덮고 있는 경사진 콘크리트 호안을 모두 흙으로 덮고, 구절초, 창포 등 자생화를 심어 50,850㎡를 복원하고 경사진 호안 가운데로 걷기편한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전에는 주민들이 주로 하천 옆 평탄지의 산책로를 이용하였으나, 경사진 호안이 모두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데다, 환삼덩굴, 가시박 등 유해식물들이 중간중간 자라나는 상황이어서 경관과 환경이 모두 불량했으나 그린웨이 조성이후에는 일부러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를 밤낮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서울시는 2008년 오목교~신정교간 800m 구간 10,579㎡, 2009년 양화교~양평교간 600m 구간 8,933㎡를 완료한 바 있으며, 작년부터 추진한 목동교~오목교간 1,025m 구간 15,656㎡에 대한 사업이 이번에 마무리 된 것이다.

콘트리트 호안을 야생화 가득한 생태공간과 편안한 산책로로 변신

금번 조성된 안양천 그린웨이 3단계 구간에는 총 15,656㎡의 콘크리트 호안을 식생매트로 복원한 뒤, 습지에서 잘 자라는 느릅나무와 물푸레나무 38그루와 조팝나무 등 키작은 나무 7,225그루를 심었다. 여기에다 구절초, 금계국, 꽃창포, 벌개미취, 물억새, 수크렁 등 생명력이 강한 자생화 식생매트 35,451매(약 5만포기)를 심었다.

여기에 경사진 호안 중앙부에 폭 2m의 웰빙산책로 1,025m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활짝 핀 자생화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물억새.수크렁 등 친수식물 도입, 야생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 조성 노력

안양천은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삶의 터전으로 그 생태적 중요성이 아주 큰 공간이다. 이에 안양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에서는 안양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았다.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물억새.수크렁 등 친수식물을 도입하였고,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보리수, 찔레, 산수유나무 등 먹이식물을 다수 심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황조롱이 등 안양천에 서식하는 텃새와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삶의 공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부터 실시한 “겨울철 조류 센서스” 결과를 보면 안양천에는 2008년 26종이던 종수가 2009년에 36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고 이번 2011년에는 35종으로 자연친화적인 서식환경 개선이 조류 종 다양성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안양천은 서울의 서남권을 관통하는 중요한 생태공간이자 주민 이용공간이므로 복원과 이용이 적절히 조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정비되지 않은 양평교~목동교구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사업을 실시하여 안양천 전체 구간을 하나의 녹색길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