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 북한산 2.4㎞, 양천 신정산 4㎞구간 2개 노선 무장애 숲길 착공, 10월 오픈
휠체어, 유모차를 타고 거닐 수 있는 숲길이 드디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장애인, 노인 등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게 숲을 거닐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인 ‘근교산 자락길’을 북한산.신정산에 각각 선정해 총 6.4㎞의 착공을 시작, 10월중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9일(화)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산자락길 착공이 전국적인 걷기열풍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장애인과 노인 등 휠체어 이용자, 유모차 이용이 불가피한 유아, 노인 및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울창한 숲속을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산자락길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성북구 북한산 2.4㎞, 양천구 신정산 4㎞ 2개 노선 무장애 숲길 착공, 10월 오픈
시범사업 대상지인 성북구 정릉동 산1-1 일대 ‘북한산’ 자락 정릉초등학교 인근 숲길 2.4㎞와 양천구 신정동 산12-5 일대 ‘신정산’ 자락 장수초등학교 인근 4km 구간을 새롭게 조성하며, 총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휠체어, 유모차로 숲 거닐 수 있도록 노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조성
근교산 자락길은 입구부 0.5~1km 구간은 보행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목재데크로 조성하고, 나머지 1~3km 구간은 일반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순환형 코스로 조성한다.
근교산 자락길 정비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휠체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폭은 2m, 경사도는 8%미만으로 재정비한다.
이번에 착공되는 시범대상지 중 하나인 성북구 북한산 자락길 조성지는 정릉초등학교 인근 국유지내 무허가건물을 철거하고,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지역을 포함해 울창한 숲이 일품인 공간이다.
게다가 작년에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과 만나고, 야외북까페나 성북생태체험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정산 자락길, 신정동, 신월동, 고척동 등 접근성 좋아 많은 주민 이용 기대
또 한곳의 시범 착공지인 양천구 신정산 자락길 구간은 작년말 개통한 계남생태통로로 두 개의 공원이 연결된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곳은 신정동은 물론 신월동, 고척동도 접근성이 좋아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2개 시범노선 조성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14개소, 30km 자락길 조성 계획
서울시는 이번 2개 시범노선 조성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14개소, 30km의 자락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보행약자들도 숲을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는 산자락길을 권역별로 확대 조성해 나감으로써 근교산의 울창한 숲과 공원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녹색병원의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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