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물공사, 중국 포두희토연구원과 기술교류협정 체결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 기술연구소가 희토류 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 최대 희토류 연구 전문기관과 손을 잡았다.
광물공사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포두희토연구원과 희토 가공기술을 공동 연구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광물공사에 따르면 김신종 사장은 21일(목)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중국 포두市에서 포두희토연구원 양점봉 원장과 희토 가공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기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희토 연구사업을 공동 수행키로 하고 가공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 세미나 개최, 인적교류 및 기술정보 등에 대해 상호 지원키로 했으며, 이번 기술교류 협정은 지난 2월 광물공사, 포스코 등 국내 5개 기업으로 발족한 ‘희토류가공기술협의회’ 추진사업의 하나이다.
광물공사는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이번 한-중 희토류 가공기술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1990년부터 희토류 가공기술을 연구해 온 광물공사 기술연구소는 2005년 중희토 분리기술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 형광체 제조기술 개발 및 국내 및 해외 희토류광을 대상으로 분리회수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형광체 제조기술 부문 중국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은 “희토류 가공기술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는 2차 제품 또는 완제품 형태로 희토류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가 중국 최고 희토류 가공기술력을 보유한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희토류 수출통제에 이어 올 초 다시 자국 비축량 확대를 공언하면서 세계 희토류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제4차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에 희토류를 리튬과 함께 신성장광물로 지정하고 광산확보와 가공기술 개발 등을 통해 자급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광물공사는 지난 2월 희토류가공기술협의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광산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우선 남아공 등 해외광산 3곳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엔 현지공장 설립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진출 사업인 중국의 서안맥슨과 포두영신 희토류 가공사업의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중국과 합작계약 체결한 포두영신 프로젝트는 한국측 지분이 60%로 올해부터 하이브리드카.전기차 모터 등에 쓰이는 영구자석 소재 1500t을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100일분의 국내수요량에 해당하는 희토류 1500t을 비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세계 희토류 소비량은 13만4000t으로 매년 8%씩 늘어나 2014년에는 18만2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2010년 희토류 수입량은 3287t으로 전년대비 630t이 늘어났으며, 특히 모터용 고성능 영구자석 수요가 매년 증가 추세이며,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영구자석, 반제품 또는 완제품 형태로 전량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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