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지역주민 참여에 의한 최초의 도시경관 협정사업 마무리 단계
강북구 우이동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마을 모습이 오는 6월 실제로 준공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이 주도하는 획일적이고 규제위주의 경관관리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자기지역의 경관을 가꾸고 관리해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가꾸기 기법을 도입, 북한산 자락의 우이동 경관협정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7일(화) 밝혔다.
이는 개발에서 관리로, 규제가 아닌 자율로 경관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추세에 맞추어 경관관리에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마을가꾸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더불어 시는 그동안 개발에 소외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보여지며, 공공과 민간의 상호 협력적 경관관리의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간 머리를 맞대어 마을경관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사업시행에 반영
좁은 진입도로로 인한 차량운행의 불편, 취약한 보안문제 등 마을의 현안사항 해결과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되는 마을경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40여 차례에 걸쳐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결과가 경관 협정체결로 이어졌으며, 2010년 8월 설계안을 확정, 10월 공사가 착수되어 금년 6월 준공예정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공사내용으로 마을입구 쌈지공원 조성, 낡은 진입도로 정비, 좁은 진입로에 위치하여 차량운행에 불편을 주고 있던 전주 이설, 이웃 간의 소통을 위해 높은 담장을 낮추고 투시형 담장을 설치토록 하였으며, 간판 디자인 개선과 아울러 향후 건물의 신?증축 및 보수 시 적용될 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이 보존되도록 했다.
또한, 취약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등 및 CCTV를 설치했으며, 마을곳곳에 나무를 심고 꽃길을 조성해 북한산 둘레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토록 했다.
주민 간 경관협정 체결이 공사 후 유지관리까지 경관관리 실효성 확보
특히, 서울시는 주민대표기구인 경관협정운영회를 통해 사업추진 뿐만 아니라 공사완료 후 유지관리까지 주민의 주도하에 관리되도록 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경관을 관리하는 체계가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 초기단계부터 간담회, 설명회, 워크숍,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이웃간의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지역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운영회 개최를 통해 마을경관과 관련한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경관 유지,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가 경관협정의 주요 내용
이번 강북구 우이동 경관협정은 ‘환경친화 마을’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을’을 기본방침으로 해 북한산과 대동천을 포함한 빼어난 자연경관의 보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및 이웃 간 커뮤니티 향상을 통해 더불어 사는 마을을 가꾸어 나가는 방향으로 체결되었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경관협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
서울시는 지역 주민간 협정을 체결해 자율적으로 마을을 가꾸고 관리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경관협정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으로서 앞으로 경관협정을 도입한 경관관리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영국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도시경관과 과장은 “강북구, 양천구에서 추진중인 경관협정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경관협정에 의한 경관개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금년 상반기 내에 자치구를 대상으로 대상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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